중국 앱의 해외 진출: 기술적 돌파와 생태계 재구성

2025년 상반기 메이투(美图) 회사의 실적 발표에서 조정 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31% 증가하자 업계의 관심이 다시금 AI 기술이 기업의 글로벌화에 미치는 혁신적인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 영상 처리 기술로 출발한 이 회사는 AI 에이전트 제품인 '로보네오(RoboNeo)'를 통해 스페인, 베트남 등 시장에서 앱스토어 분야별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생산성 도구를 통해 사용자의 디자인 비용을 90%까지 절감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효율성 도구’에서 ‘성장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 AI는 중국 기업이 지역적 장벽을 돌파하고 글로벌 산업 구도를 재편성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기술 역량 강화:기능 개선에서생태계 재구성

AI가 해외 진출 기업에 제공하는 가치 재편성은 세 가지 차원에서 드러난다:

정밀한 사용자 접근: 메이투는 월간 2.8억 명의 활성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양한 문화적 미적 기준에 맞춘 AI 모델을 개발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뷰티 효과' 파라미터를 최적화했으며, 중동 사용자들을 위해 종교적 관습에 맞는 '히잡 효과'를 개발하여 현지 콘텐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역량은 일본 시장에서 RoboNeo의 결제 전환율을 글로벌 평균 대비 40% 이상 증가시켰다.

전 과정 효율성 향상: 제품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AI는 해외 진출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되고 있다. 이우(义乌) 지역 의류 판매자는 메이투 디자인룸의 AI 도구를 활용해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 시간을 3일에서 3분으로 단축했으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은 AI를 통해 다국어 상품 설명(Listing)을 생성하면서 오류율을 기존 번역 방식의 18%에서 0.3%로 낮췄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 AI는 해외 진출을 '제품 수출'에서 '역량 수출'로 전환시키고 있다. 메이투는 영상 AI 기술을 API 서비스 형태로 패키징하여 해외 중소 개발자들에게 역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수출' 모델을 통해 영상 관련이 아닌 사업 수익 비중이 23%까지 증가했다.

글로벌화 2.0:중소기업의 돌파구 전략

일부 대형 기업들이 AI를 통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이미 입증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세 가지 주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기술 투자 비용 증가(연간 평균 50만 위안 이상), 현지화 인재 부족(소수 언어 인재 채용 기간이 3개월 이상), 규제 준수 리스크 증가(데이터 프라이버시 법규 적응 비용이 기술 투자 비용의 25%를 차지함).

돌파구의 핵심은 경량화된 기술 통합에 있다. 예를 들어, 'LnRu'와 같은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은 AI 모델을 통해 번역과 다중 채널 트래픽 접근을 최적화하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그 핵심 우위성은 다음과 같다: 산업별 맞춤형 현지화 AI 모델을 통해 기존 기계 번역을 넘어선 정확한 변환을 실현하고, 각 지역의 표현 방식에 자동으로 적응시킨다. 또한 전 세계 주요 검색 엔진과 협력 사이트 자원을 통합하여 제품 유형에 따라 자동으로 마케팅 채널을 매칭시켜 산업 제품은 전문 구매 플랫폼에, 소비재는 현지 전자상거래 제휴사에 연결되도록 하여 "번역-홍보-전환"에 이르는 전 과정 자동화를 실현한다.

글로벌화 2.0 시대에 기술은 더 이상 소수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AI가 해외 진출 문턱을 '수백만 위안의 투자'에서 '경량화된 배치' 수준으로 낮추면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꿈이 가능성에서 실행 가능성으로 전환되고 있다.